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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터미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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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생각해서 써볼만한 시간도 없고 또 그럴만한 여지도 별로 썩 느껴지지 않는 관계로.
그냥 보고 나서 느낀점 몇가지를 간단하게 써놓는 정도로 터미네이터4를 리뷰해보자면.

1.
사실 앞전 유출된 사건 때문에 바뀐 엔딩의 내용을 여기저기서 들어서 미리 알고 보러갔다.
스포일러에 딱히 별로 신경쓰지 않은건 그래도 그 결과까지 치닫는 과정이 충분히 흥미진진하면 장땡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는데.
실제로 보고 나서 든 생각은 아 이게 뭐냐...뭔가 후반부에 들어 막 대충 수습한 느낌이랄까. 원래의 유출된 엔딩쪽이 훨 낫겠더라.

2.
보고 나오면서 든 생각은 이거 웬지 동인녀들에게. '기계공 마커스X저항수 존코너' 식으로 좀 회자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니 정말 의외로. 그리기도 어려운, 로봇에 불과한데도 꽤 열광적이었던 트랜스포머보다도 오히려 썩 별로 반응이 없는 것이.
기껏 멋진(그리고 존나게 비싼)훈남들을 죽여주는 역할로 등장시켜놓고도 웬지 캐릭터의 매력을 별로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3.
문제는 이 영화 자체가. 지나칠 정도로 플롯 위주라는 점에 있다고 본다.
캐릭터가 아무리 매력적이면 뭣하나. 마치 '어서 스토리를 진행해야 해' 라는 강박이라도 가지고 있는 마냥 휘둘리기 급급하니...
물론 중심구조 외의 피쳐를 대부분 전작에 대한 서비스에 할당했다는 점이 당위성은 있지만 결국 짜집기로 결론날것을 꼭 그래야 했을까.

4.
그러나 그놈의 시나리오가 그렇다고 딱히 존나게 감동적이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더군다나 헛점투성이라는게 더욱 문제다.
아니 슈발 적외선으로 감지한대매...이런 미친놈들이 모닥불을 피고 앉아있냐. 거기서 모닥불 러브씬이 들어가야 하니깐? 그런거냐?
저항군 리더라는 놈이 바로 몇시간 전까지 죽일려고 총질하던 기계놈 말 하나 믿고 피크닉 가듯이 얼렁뚱땅 적진 중심부에 혼자 침투하질 않나.
대표적인거 두가지만 꼽아봤는데. 저게 뭐야 실소를 터트릴만큼의 헛점이 얼핏봐도 많은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 대충 그러려니 얼버무리는것도 안돼...

5.
'트랜스포머를 보고 나서 제작할 마음이 생겼다' 라는 이야길 어디서 본것 같은데.
그러나. 긴 플롯을 급하게 막 진행시킨다고, 더더욱이나 물량전으로 퍼붓는다고 트랜스포머만큼의 화끈한 전개가 나오는게 아니잖냐...
어차피 앞으로 계속 제작해나갈(이후 3부작 이상?) 시리즈일걸 감안해, 전작에 대한 서비스 피처들을 핵심(주시사 등)만 남기고 간략화하는 동시에,
블레어처럼 진행역할로 소모될 뿐인 일회용들을 없애버리고, 남는 시간에 세계관, 설정, 캐릭터, 갈등쪽에 좀더 치중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본다.
매트릭스라거나, 캐리비안의 해적, 반지의 제왕 같은 시리즈 영화들이 다들 그렇지 않냐. 왜 한편으로 전부 조질려고 한건지 마음에 영 안든다.

6.
결론: 타임패러독스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만의 특징이 미약하다. 다음편도 또 맥지가 아니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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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TIEGOIST | 2009/05/30 05:04 | Review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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