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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조만간 몬스터 원화 전담자를 뽑아야겠다는 이야기를 잠깐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지금은 그쪽보다 이제 곧 결원이 생기는 배경아티스트의 충원이 더 시급한 문제 같더라.
그러나. 과연 데려올수 있을까. 오려고나 할까. 오더라도 따라와줄수 있을까 생각하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지금 캐릭터 쪽의 전반적인 모든 작업은 일단 내가 전담하고. 신입 한명을 보조로 끼고 작업하고 있는 중이다.
딱히 제자를 키운다기 보다는. 업무적인 입장에서 부사수를 데리고 작업하는것이 이제 세번째 정도이긴 한데(고작)
그중의 한번은 내가 굴러와 박힌돌을 빼는 형태가 되버려서 아쉽게도 튕겨져나가버린 비극을 겪기도 했었지만서도.
I사에 있었던 당시 내가 직접 뽑았던 아티스트. 그리고 지금 같이 일하는 아티스트의 경우는 꽤 성공적이라고 할만 한게.
사실 처음에는 좋은 실력이라고 말하기도 또 당장 쓰기도 힘들었는데(프로젝트의 요구치 및 동시대 게임아트의 기준에서)
옆에 붙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니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게 좋아진-평균 이상의 결과를 내줄수 있었기 때문이다.

신입들의 경우 자신의 장점을 잘 알지 못하거나, 설령 알더라도 인정받지 못하거나 또 고집할만한 힘이 없는 경우가 많기에.
다른 아티스트들은 어떨런진 모르겠는데. 나는 적어도 그렇다. 내 스타일. 또는 프로젝트의 스타일에 맞추는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스스로가 원하는 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대로.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대로 그리는 쪽으로 유도하는 쪽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 진정성이 묻어나올수 있고. 그래야 아티스트일수 있으며. 그래서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올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캐릭터쪽 아티스트에 한해서만은. 당장 필요한 결과-현실적 가능성-보다는 그 사람의 '잠재적 가능성' 을 우선한다.


그러나 이제 곧 필요해질 배경아티스트의 경우 이런 내 기준을 적용하기는 힘들것 같다.
일단 문제는 내가 배경은 전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니 하기 싫어서도 아니고 또 필요가 생기면 물론 할수밖에 없겠지만.
애초에 배경이란 '공간을 어떻게 설계하냐' 라는 부분이 기본적인 중심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스스로도 잘 알고 있는데 반해,
내 경우는 아무래도 캐릭터 쪽이다 보니 '그 공간에 어떤 물건을 어떻게 배치하나' 라는 쪽으로 배경을 디자인해버리기 때문이고,
뿐만 아니라, '씬 백그라운드' 로써의 색, 광원, 환경, 레벨디자인까지 생각하자면 나는 아무래도 노우하우가 부족한게 사실이다.
그래서 캐릭터쪽의 내 기준처럼 설령 신입을 뽑더라도 내가 올바른 방향을 잡아주고 또 가르쳐가면서 결과를 이끌어낼수가 없다.
물론 단기적인 결과를 내는거야 어떻게든 가능하겠으나 장기적으로 보자면 프로젝트에도 또 개인에게도 마이너스가 될게 뻔하니까.

그래서 천상 결국 프로젝트의 요구치를 우선하자면 꽤 하이클래스 아티스트를 데려올수밖에 없겠는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니까 문제다.
사람 이야기를 하자면 언제나 나오는 소리가. 원화가들은 언제나 셋트로 움직인다는 건데. 물론 그것에 대해 썩 좋게 생각하는 편은 아니다만.
허나 막상 내가 사람을 데려오려는 입장이 되고 보면 오히려 내가 그 셋트가 아닌 스탠드얼론 스타일이라는 부터가 꽤 골치아픈게 사실이다.
다른 아티스트들로부터 의식적으로 스스로를 차단할려고 굉장히 노력했던게 몇개월전 일이다만. 그래서 딱히 막연히 아는 사이 뿐만이 아니라,
당시에 주목해왔던 아티스트의 홈페이지 조차도 지금 알고있는게 하나도 없으니 어느 누구를 뭘 보고 찾아야 할지 도통 막막하다 이거지.

하여간. 누구를 데려오던 간에. 음 뭐 나야... 화공 또는 장인, 작업자 또는 회사원 스타일만 아니면 좋겠다. 에 그럼 신입을 뽑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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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TIEGOIST | 2009/10/31 15:10 | Diary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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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욜덴 at 2009/11/01 04:50
이업계가 배경아티스트쪽은 잘하거나 아니면 배우는중이거나 둘중하나라서 ..
배경전담으로 아티스트가 셋팅된게 얼마않돼지않습니까, 초기엔 애니메이션쪽 인력들이 많이왔는데.
그쪽도 배경쪽은 사람이많이없어서 배경감독하시는분이 연세가 꽤되시고..(거의40-50대)
더구나 새로시작하시는분들중 10에 9은 케릭터를 할려고하니까요..
배경이란게 완전 광범위한지라..그래도 인테리어나 공업디자인의 디자인과출신들이 좀낮습니다만..
않할라구하죠.. 이유야 여러가지있겠습니다만..



Commented by ANTIEGOIST at 2009/11/01 22:51
사람이 없어서 문제긴 하죠. 특히나 캐릭터쪽은 사실 요즘 실력들이 굉장히 상향평준화가 된 상태인데 배경쪽은 편차가 심해서 그것도 문제고요.

하여간 이 건도 사실 단기적 결과나 또 그에 필요한 실력만 보고 잘나가는 사람을 데려오기엔 이래저래 골치아픈 문제가 많아서. 실력은 평균정도만 되어도 이왕이면 나이가 좀 있으신. 즉 경험이 많은 분으로 찾아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at 2009/11/01 04:5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9/11/02 10:33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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