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말했던. 대기업에서 근무하지만 매일같이 일이 정말 하기 싫다고 토로하던 그 친구.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하고싶고. 그래서 잘 할수 있는. 그런 일을 하기 위해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다고 한다. 월급 잘 주고 복지도 빵빵하고 주가도 높은 회사. 집장만해서 결혼하고 애낳고 살기 위해서는 그만한 회사가 없었을텐데. 결코 어리다고 말할수 없는. 인생을 생각해야 할 나이에 이런 결정을 내리는 것은 분명히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다만 그랬다. 간만에 이 친구의 희망찬 목소리를 들을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기도 했고. 그 친구에게 무언가 실재적인 도움을 줄수 있을 만큼의 능력이 내게는 없었다는 사실이 못내 아쉽기도 했으며. 그리고. 행복으로 가는 길을 온전히 스스로의 의지로 개척할수 있는 그 친구의 능력이 절실하게 부럽기도 했다.
나는 그 친구가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인간으로써든 여자로써든 크리에이터로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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