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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EGOIST : GyuHo.Le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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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강풀의 순정만화에 대하여 썩 좋지 않은 이야길 하긴 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작품에 관한, 그리고 그 작품을 둘러싼 '사업' 에 관한-그래서 썩 좋지 않을수밖에 없는-이야기였을 뿐이고.
순수히, 한 대중예술가로써의 강풀이라는 사람을. 아티스트로써-비록 다른 업계지만-이야기하자면 나는 그를 좋아한다 충분히 말할수 있겠다.

왜? 단지 그렇다. 그는 그가 지금의 자리에까지 올려준, 그의 작품을 사랑해준 모든 대중에 대해 충분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리고 또 나아가 본의든 아니든 어쨌든 영웅이라는 자리에 올라선 이후, 영웅으로써 무엇을 해야 하는지 충분히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별것도 아니고 별 의미도 없는 뜬구름 잡는 이유일수 있겠다만. 나는 이것이 아티스트가 성공하기 위한 자세로써 충분히 중요하다 생각하는 바이다.

말하자면. 성공하기 이전에 먼저 제대로된 인간이 되자-라거나 하는. 아티스트의 아티스트적 마인드의 이야기일수도 있겠는데.
또 인간같지도 않는 놈들이 잘도 성공한 케이스가 있고 이놈들의 인간같지도 않은 문제란 결국 성공앞에서 상대적으로 사소해진다는 걸 생각해보면.
결국 성공하기 위한 자세라기 보다는. 성공으로 가는 과정을 좀더 품위있게, 또는 성공한 이후에도 좀더 아름답게 살수 있기 위한 자세가 아닌가 싶기도.

그렇다. 지금도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그래서 성공한 많은 아티스트들이 있고. 또 그들은 대중과 또 뭇 아티스트들의 선망을 받지만.
그런 성공이. 단지 대중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저 자신이 잘났기 때문에. 그래서 눈먼 대중들에게 빛을 하사한것마냥 이야기하는 놈들이 있고.
그래서 후배들에게 기껏 한다는 이야기가 '나처럼 대세가 되고 싶으면 쫒아와라' 라는 식으로 기득권자적 의식을 가감없이 표출하는 놈들이 있다.

이를테면. 어딜가나 똑같이 금전적 사정이 열악할수밖에 없는 아티스트 업계이기에.
성공한 아티스트라면 반드시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높은 금전적 조건의 이유로 '자신의 동료와 내 뒤를 쫒아오는 많은 후배' 들을 붙이게 되지만.
그러나 결과는 언제나 똑같다. 그 아티스트 혼자 돈을 많이 받고 만다. 언제나 똑같다. 결과적으론 개개인이 알아서 돈을 많이 받아야 하는 문제가 되버린다.
그러나 강풀은. 적어도 그런 문제를 스스로 인정한다. 그래서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업계 전체의 금전적 상황이 나아질지 적어도 고민은 한다.

이런 자세가 나쁜가 묻는다면 딱 잘라서 나쁘다고 대놓고 말하진 못하겠는것이. 사실 결국은 가치관의 차이에서 기인되는 문제에 불과하다만서도.
다만 이런 자세란 결국 한없이 이기적인 마인드에 불과하기에. 성공과는 상관없이 적어도 주위에 피해를 끼치는 것 하나만큼은 확실하다 말할수 있고.
그래서 이런 놈들을 통해서 이런 마인드를 배운 놈들이 아직 성공도 하지 않은 주제에 이런 놈들처럼 지랄하는 행태들이 꼴같잖은 정도라 말할수 있겠다.

그래. 인간이 덜된 문제는. 만일 그가 충분히 성공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애초에 별 쓸데없는 사소한 문제에 불과하겠지만.
그래서 아직 성공도 못한 아티스트 주제에 인간조차도 덜되어 있다면 대체 이건 아무 쓸데도 없는 그냥 쓰레기에 불과하지 않나 이거다.


이런 이야기가 조심스러운건. '인간같지 않은데 성공한', 또는 '성공도 못했는데 인간도 덜된' 어떤 아티스트가 화를 낼까봐.
또는 이런 좋지않은 이야기를 대놓고 하는 자체가 결국 똑같은 놈이라는 표시라 그래서 업계에 기댄 밥줄이 위태로울게 두려워서가 아니라.
에잇 더러운 성공. 까짓거 그딴 성공. 돈이건 명성이건 어차피 결국 가져봐야 허무할 일일건 누구나 다 잘 알잖냐- 라고 막상 아무리 말해도.
이런 성공에 대한 이야기 자체를 하는 것이. 성공한 사람들에게만 그 발언권이 허락된다는 사실 때문에 별로 설득력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뭐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그래. 내가 성공하고 나서 인터뷰를 하게 된다면. 그때 나를 병신취급했던놈들을 아주 공개적으로 망신줘야지-

...농담이다. 아니 적어도 나는 그래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나를 위해서든 동료들을 위해서건 후배들을 위해서건 뭔가 이야기는 하고 있지 않는가.
그 자체로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한다. 굳이 성공을 하지 않아도. 돈이 없고 명성이 없어도. 그래도 이런 이야기를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자체로도 나는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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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TIEGOIST | 2008/12/23 19:14 | Column | 트랙백 | 덧글(2)
Commented by at 2008/12/23 20:59
뭔가 건설적인 느낌입니다^^
Commented by shadha at 2008/12/23 21:15
이규호님의 글들에서 유익한 영향을 받는 동료, 선후배들이 많다고 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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