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겠다고 한지 한 열흘 조금 넘은것 같습니다만 뭐...네. 일단 돌아와 봤습니다. 돌아온거 맞구요. 몸은 좀 좋아진것 같습니다. 사실 몸보다 더욱 문제였던건 정신적인 스트레스 쪽... 이러저러한 일로 되게 골치아프게 고민했었습니다만. 누구 말마따나. 떨어져서 보니 사실 별로 생각할 필요도 없는 일이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무시해버리기로 작정하니 마음은 편해지더군요. 그래서 잠을 잤어요. 그냥 막 잤어요.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반복하다 보니 빠졌던 살도 아주 조금 돌아오기도 했고. 뭐 그래서 지금은 그나마.
그동안 있었던 일. 중대한 뉴스거리라면 이정도. 게임을 다시 만들게 되었어요. 빠르면 다음주나 다다음주부터 출근합니다. 심히 고민했습니다. 그만큼 스트레스도 컸고요. 솔직히 말해서. 게임업계라는 그 자체에 환멸을 느낀게 사실이고. 덕분에 가치관이 많이 바뀌어 있었으니. 그 업계의 치열함으로 다시 되돌아가서. 쓸데없이 다시 싸워야 하나. 쓸데없는 거리에 또 다시 집중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잠을 제대로 자기 힘들었어요. 하지만 고민만 해봐야 결론은 안나니. 심플하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새로 시작할 예정이었던 일이. 게임으로 바뀐 것 뿐이다- 정도. 컴백이라기보단 리스타트겠네요.
다시 오래전의 가치관으로 돌아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돌아갈수도 없겠지만. 그래서. 지금껏 살아가던 방향은 유지될것 같아요. 진행하던 일은 계속합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계속할겁니다. 그래서. 쉬기전에 예고했던 일들을 지금부터 하나씩 천천히 처리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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