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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EGOIST : GyuHo.Le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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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를 전면적으로 사용하는 멀티미디어 코믹스의 가능성.

일단.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하는 사실은. '멀티미디어 코믹스' 라는게 완전히 새로운 물건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지금껏, 당장 요 근래 몇년 사이에도. 물론 작품마다 다소 형식은 다르지만. 주로 일본의 동인쪽에서 CD매체를 통해 시도되었던 것들이 있고.
그 범주를 넓혀 멀티미디어로써 본다면 한때 인터넷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소수가 꾸준히 제작되고 있는 플래쉬애니메이션이라거나.
나아가. 게임같은것에 삽입되는 데모씬같은것까지를 범주에 포함한다면. 멀티미디어 형식의 어떤 '스토리텔링' 이란 이미 우리에게 익숙하다.

1.
그래서. 기존의 '멀티미디어 코믹스' 라고 불리울수 있는 물건을 기준해서. 일단 이 컨텐츠의 포맷을 좀더 구체적으로 상상해보자.


Metal Gear Solid 2 Bande Dessinée - 2007 TGS Trailer

이게 무슨 물건이냐 하니. 메탈기어솔리드 시리즈를 토대로 만들어진. 디지털코믹스. 또는 영상물이라고 할수 있겠다.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미국 일러스트레이터인 에슐리우드가 그림을. 연출및 구성을 코지마스튜디오에서 직접 담당하여 제작되었고. PSP의 UMD를 통해서 판매되었다.
관심있으신 분이라면 체크해봐야 할 링크:

애슐리우드 공식홈페이지: http://www.ashleywoodartist.com/     메탈기어솔리드2 방드데시네 풀버젼: 파트1 : 파트2

포인트를 짚어보자면 이렇다. 보통 일반적인 만화. 코믹스. 그래픽노블의 형식은 전부 동일하게, 컷과 컷이 연결된 페이지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것은 '출판물' 로써 존재하기 위해서의 포맷에 기준하여 만들어진 형식이기에, 그래서 굳이 출판물이 아닌 디지털 매체로 간다면 아예 멀티미디어로까지.
단순하게는 만화속의 한컷한컷에 간단한 애니메이션이 들어간 정도라거나, 그래서 페이지의 연결이 아닌 '시퀀스'의 연결로 이루어지는 포맷까지가 가능해진다.
물론, 이런걸 만들바엔 차라리 애니메이션, 또는 게임쪽이 낫지 않냐. 애니메이션과 게임에 비해서 뛰어난게 없지 않냐 하는 시각도 있을수 있겠다만.
그쪽과는 애초에 추구하는 재미의 종류와 방향이 틀리고. 만화나 소설의 그 연장선처럼 순수히 컨텐츠 자체의 재미에만 그 가치가 맞추어져 있다는 점에서,
나아가 애니메이션과 게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적은 시간과 비용과 인력을 들여 만들수 있는데 반해 동등한 포텐셜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는 거다.


2.
다만 이 '메탈기어솔리드 방드데시네' (이름이 너무 길고 요상하다!) 라는것은 엄연히 말하자면 게임인 '메탈기어솔리드' 컨텐츠의 연장선이고.
그래서 사실 그 게임의 매니아를 대상으로 한 일종의 팬서비스로써 만들어져 팔렸다는 사실은 다소 껄덕지근하다. 오리지널 컨텐츠라면 더 좋았을텐데...
(특히 게임팬의 입장에서는 단순한 '영상물'에 불과하기에 골수가 아닌 이상에야 딱히 구입의욕을 느끼기까지는 힘든 애매한 물건으로 취급받는게 사실)

방드데시네에 한정해서 생각해보자면. 결국 코지마스튜디오이고 메탈기어이기에. 이런 물건을 이정도의 퀄리티로 만들어낼수 있었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코지마스튜디오급의 자본및 인재 동원력을 가지지 못할게 뻔하고. 그정도의 다능한 내공을 가지지 않은 한명 또는 몇명의 소수 아티스트가.
메탈기어솔리드급의 파급력 또는 상품성을 보장하지 못할게 뻔한. 완전한 새 오리지널 컨텐츠로써. 이정도를 만들어낼수 있을까하는 문제는 중요하다.


3.
전 글에서, 이런 형태의 '디지털 코믹스' 가 주류가 될지도 모른다는 전망을 해봤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장담까지는 힘든게 사실이다.
물론 가능성만은 충분히 생각할수 있다. '종이책' 이라는 전통적인 출판매체에서 점점 웹 위주로 그 매체가 변화하는 지금의 과도기에.
제작이 디지털로 바뀐게 약5년전의 일. 표현까지가 디지털로 바뀐게 최근의 일이기에. 앞으로는 전달까지가 디지털로 바뀔것이라 쉽게 상상할수 있고.
전달될 매체가 '디지털온리'라면. 위의 실례와도 같이 종이책이어서는 아예 의미가 없는, 디지털이기에 더욱 뛰어난 컨텐츠를 시도할수 있을 가능성은 좋지만.

하지만 지금의 전망으론 약 5~10년 뒤라고 해도. 과연 이런 디지털코믹스가 만화의 주류가 될수 있을까?
집안에 묶여있던 랜선꽂힌 퍼스널 컴퓨터로부터, 개인선의 무선 모바일 단말로써 점점 그 디지털 매체부터가 발전하고 있는 지금의 전망으로는.
휴대든 뭐든 디지털 단말이 출판물을 대체할수 있는 가능성은 지금도 충분히 있지만. 그렇다고 종이책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것은 뻔한 일일터이다.
(문화 컨텐츠 사업방식이 매체의 기술적 발전에 뒤쳐져 수익성을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하는 문제도. 앞으로도 쉬 따라잡기 힘들거라 생각되기도 하고)
종이책을 통해서 전달되는 만화가. 웹툰처럼 그 형태를 바꾸어서이든 그래픽노블처럼 고급화되어서든 어쨌든 그대로 살아남을것이다 치고.
그래서 중요해지는 부분은 이런 디지털코믹스가. 그래서 충분히 고급화된 출판만화에 대해 경쟁력-질적 수준이나 또는 상품성의 우위-을 갖출수 있느냐다.


4.
위에서 '코지마스튜디오이기에 가능하다' 라고 이야기했는데. 말하자면 현재 시점에서라면 코지마스튜디오 정도만이 만들수 있다는 사실이고.
이걸 뒤집어 보자면 '코지마스튜디오급' 이 아닌데 이정도를 만들어낼수 있기만 해도 그 컨텐츠의 질과 경쟁력은 어느정도 확보될수 있지 않을까.

음악과 음성을 제외한 '영상' 만을 놓고 보자면 지금도 충분히. 나 혼자라도 만들어낼 능력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당장은 어렵고.
완전히 제로부터 시작해 모든 그래픽소스의 제작과 여러 시행착오를 거칠것을 감안하자면 시간은 꽤 걸리겠지만. 완전히 불가능한것만은 아니다.
다만 결국 완성된 멀티미디어컨텐츠로써의 형태를 갖추기 위해선 결국 음악과 음성이 필요해지고. 나아가 단순히 취미급의 동인질이 아닌 이상에야,
뭔가 이걸로 수익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결국 들어가는 시간과 돈에 비해서 벌수 있는 돈이 더 많아야 하는건 당연히 중요한 문제일텐데...


#.
일단 1~2년 이내에. 나 혼자 어떻게든 샘플데모까지만이라도 만드는 쪽으로 생각해볼까.
웰메이드가 아니기 위해서. 꾸준히 안정적인 '생산'을 가능케 하기 위한 3DCG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그래픽소스를 만들고.
어느정도 데모영상까지가 만들어지면 내 개인선에서라도 인맥과 자본력을 동원해서. 음악과 음성까지를 넣은 멀티미디어로 완성하여,
그래서 이걸로 사업을 해먹을수 있을법한 컨텐츠업체와 컨택하여 투자, 스폰서계약, 판권계약을 따내는 식으로 나가면 꽤 괜찮을것 같은데 말야.


만일 지금 시점에서 멀티미디어 코믹스를 시도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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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TIEGOIST | 2008/11/16 20:00 | LAB | 트랙백 | 핑백(2) | 덧글(7)
Linked at ANTIEGOIST : Gyu.. at 2008/11/17 18:08

... CG를 전면적으로 사용하는 멀티미디어 코믹스의 가능성. 멀티미디어 코믹스를 좀더 구체적으로 상상해보자. 1. 사실. 멀티미디어코믹스란 지금 시점에서 섯불리 시도할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그래서 5~10년뒤의, '주류가 될 가능성' 을 바라봐야 하 ... more

Linked at ANTIEGOIST : Gyu.. at 2008/11/18 00:47

... 있기 때문이다. 생각해봐야 할것은 많다. 이 전망이 과연 옳을까. 가능성이 있을까. 내가 그걸 만들어낼수 있을까. 상품성이 있을까. 경쟁력이 있을까. 멀티미디어 코믹스를 좀더 구체적으로 상상해보자. ... more

Commented by 사용인 at 2008/11/16 20:00
잘보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
Commented by shadha at 2008/11/16 21:17
애니메이션의 한 종류로 보이는데, 좀 다른건가요?
Commented by ANTIEGOIST at 2008/11/17 00:53
실례로 든 방드데시네만 봐도 사실 온전한 애니메이션으로 보기엔 약간 무리가 있겠죠.
단적으로 저런 물건을 TV같은데서 방영하기는 좀 그렇지 않나 쉽게 생각해볼수 있지 않겠습니까.
Bande Dessinée의 그 '그림의 연속된 띠' 라는 의미처럼 유럽식 그래픽노블의 발전형으로 바라보는게 옮지 않나 생각합니다.
애니메이션에 조금 가까워지긴 했지만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애니메이션과는 차별되는 가치를 가진 컨텐츠로써. 마찬가지로 저는 이것을 만화가 나아갈수 있는 디지털화 가능성의 한 범례로 바라볼수 있다 보구요.
Commented by 붉구 at 2008/11/17 20:48
글쎄요, 애니메이션과 게임이 추구하는 바와 다른 재미...
쉽게들 공감할 수 있을까요?
Commented by ANTIEGOIST at 2008/11/18 00:31
음 그러고보니. 아예 차라리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중간 형태로써, '한두명선에서 만들어낼수 있는 초 저예산 웰메이드 애니메이션' 같은 개념으로 접근하는쪽이 좀더 쉬워보이도 하겠군요.
다만. 게임쪽과는 인터렉티브성을 중시하기 때문에라도 확실히 다르다고 생각할수 있겠습니다. 더군다나 한국에서 제작되는 게임들 자체부터가 이미 스토리텔링같은쪽의 컨텐츠가치를 이미 안드로메다저편으로 날려먹은이상에야.(설령 중시한다 손 쳐도 그보다는 플레이어블한 '게임성' 자체를 우선으로 놓을수밖에 없는건 당연하겠죠)
Commented by 붉구 at 2008/11/18 19:22
psp로 메탈기어 솔리드하면서 나오는 영상 8할을 스킵해도 별 지장이 없었는데
우리나라에선 생존하기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ㅎㄷㄷ.
하기야 국내 온라인게임들 보면 초딩이건 덕후건에 캐쉬아이템에 정액제나 질러주면
상관없다 수준을 보여주는 걸 보면...
(봐왔던 것중에 카스온라인도 잘나가다가 여캐릭터 넣어서는 사람 끌던데
각 맵에 배경스토리 짜놔도 여캐릭터 사다가 질때마다 쌍욕 날리는 초딩에게 무슨 소용인가 싶었어요.
이렇게 생각해보니 로딩중에 잠깐씩 나오는 영상으로 써도 괜찮을 것도 같아요. 틈새공략 비슷한건감...)
Commented by 붉구 at 2008/11/18 20:23
프리우스인가 그것도 어지간히도 꼴사납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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