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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EGOIST : GyuHo.Le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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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개적 성희롱으로 고발당할뻔 했던 아찔함.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일이다.
시간날때마다 틈틈히 모아왔던 외국 모델들의 사진을 사내 게시판에 잠시 올려서 동료들과 공유한적이 있었는데.
어느 한 동료가. 이것을 마치 음란한 도색잡지를 남들 보는데서 공개적으로 돌려보는 듯한 행위로 간주하여 크게 태클을 걸었고.
오해받은 나로써는 잠시 울컥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자 하니 그분의 입장도 잘못된건 아니다 싶고, 씨끌해지긴 싫었던터라 게시물을 급히 지웠다.

아름다운 모델들이 아름다운 옷을 입고 존재감있는 포즈를 취한 사진. 굳이 음란성이 있다면 약간의 노출(가슴정도)이겠다.
그 사진이 정말 음란한 사진이었냐는 잘 모르겠다만. 적어도 확신할수 있는것은 '그 사진은 음란성을 목적으로 찍혀진 사진은 아니다' 라는 사실과.
그리고 나 또한 그 사진들을 음란하게 본것도 아닐 뿐더러 음란함을 널리 공유할 목적으로 공개적인 게시판에 올린것또한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단지 나는 그래. 내 행동이 중고등학생들의 그것으로 평가절하된점과. 별것도 아닌 수위에 민감하게 피해의식을 가지는 동료들이 야속했던것 뿐이다.

가시적인 현상으로만 놓고 보자면 충분히. 사회적으로 충분히 음란하다 평가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진을.
여성들도 보는 게시판에 공개적으로 올린 것 부터가 그들에게 이미 충분히 수치심을 느끼게 할 성희롱으로 해석될 소지가 충분했다고 생각은 하지만.
하지만 여기는 일반적인 사회조직보다 더욱 자유로운 패러다임을 가진 게임회사가 아닌가. 그리고 우리는 예술을 팔아먹는 특수한 사람들 아닌가.
그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지만. 굳이 그 목적까지 파고들것까진 아니라 해도, 내가 이해하는 만큼만 이쪽도 이해해주었다면 하는 아쉬움을 가진다.

2.
시간이 흐르고 나는 그런 사회로부터 떨어져, 사소한 크리에이티브함도 제약받지 않기 위해 혼자로 나만의 작품을 만든다.
물론 나는 성인용의 수준높은 작품을 만들어낼 생각을 하지만. 이것이 단지 성인들에게만 허락된 특권을 누리기 위해서라 묻는다면 지금은 아니다.
이를테면, '중학생들이 보고 흥분해서 마스터베이션을 할법한' 야한 캐릭터와 야한 장면을 넣자-는 오래동안 꾸준히 해왔던 이야기였다만.
그렇다고 해서. 설령 성인대상이라고 해도. 무조건 폭력과 성행위가 들어가야 한다는 것 또한 중고등학생 레벨의 이야기라고 지금은 결론내린다.

외국으로 나간 한국 아티스트가 다들 그렇듯. 피와 내장이 흩뿌려지고, 골수가 터져 흘러나오는 여과없는 표현을 오래전 연재 당시 그려넣었던 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20대의 치기거나, 또는 억압되어있던 욕구의 분출이라거나, 그래서 수위제한에 대한 반항정도가 아니었나 싶어 약간 후회스럽다.
폭력이든, 음란함이든. 설령 그것이 진짜 수위높은 폭력이든 음란함이든 간에. 그것이 작품에 필요하다면 지금 기준에서도 넣기야 하겠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때처럼의 폭력 자체를 위한 폭력이나. 음란함 자체를 위한 음란함이란. 결국 그 이상의 의미가 없는 포르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3.
이글루스가 14세 허용으로 정책을 바꾼다는 이야기를 보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내 문제에만 관심을 가질 뿐이다.
그래서 나는. 음란함을 판별하기 힘든. 그래서 정확히 몇금을 먹여야 할지 모를 앞으로의 내 작품에 대해서 걱정을 잠시 가진다.
남들은 어쨌거나 스스로가 중요한 '작가주의' 의 입장에서. 별로 스스로나 나아가 보는 이들의 말초적 욕망충족을 위해서 만들어진것이 아님에도.
이를테면 단지 약간의 노출만으로, 오래전의 그 일처럼 말초적인 레벨의 인간이자 작품으로 오해받고 제한받기는 정말 죽어도 싫은 일이다 이거다.

아직 이글루스는 성인 블로그이니만큼 노골적으로 말해보자면.
별로 전혀 자지를 세워가며 그리지 않았고. 보는 사람도 별로 자지도 안설법한게 뻔한 그런 그림을 의도했고. 그래서 별로 자지도 안서는게 뻔한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혹시 행여나 어린 놈들의 자지를 걱정하는 일부 기득권자에 의해서 내 그림이 자지서는 그림으로 취급받고 마는것이.
또 혹시 행여나 이것을 자신들에게 자지를 들이대는걸로 오해한 일부 계층에 대해서 내 그림이 자지서는 그림으로 취급받고 마는것이 싫다 이거다.

앞으로 이글루스가 어떻게 변하건 말건 별로 크게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만.
혹시 미성년자 접근 불가라거나 그런 기능이 혹 생긴다 해도 별로 탐탁치 않은게 외국방문자 상대로는 별 의미가 없을게 뻔하기 때문이다.
딱히 자주규제를 신경쓰지 않는 작품활동은 앞으로도 계속하겠다만. 앞으로 언제건 제약이 생겨날 가능성을 한구석에 염두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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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TIEGOIST | 2008/11/14 00:02 | Diary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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