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걸스 주인공에 관한 설정 아이디어 몇개를 생각난대로 대충 메모겸 써봄.
1. 일단 주인공은 20대중반 정도의 애딸린 이혼녀, 원래는 엔진걸스레이스와는 전혀 상관없는 직업(대기업 비서같은거면 괜찮겠다)에 종사했음. 성격 또한 원래는 조신한 쪽. 20대초반즈음 결혼을 해서 딸 둘을 낳는데, 어째어째 사고로 전부 잃어버리고 자신은 반신불수로 간신히 살아남아 사이보그화. 남편은 그 직장 대기업 연구실장이었는데, 이 사고의 치료과정에서 필요한 주인공에게로의 헌신이 자신의 일과 양립불가능하다는 사실에 결국 이혼? 뭐 그~런 이유로 실의에 빠져 거의 폐인처럼 지내던 주인공은 존나 시덥잖은 우연에 의해 엔진걸스선수인 언니(가칭)과 친구를 먹게 되는데, 언니(가칭)이 계획한 이벤트를 통해서 달리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알게 되고, 자신의 고통스런 삶과 싸우기 위해서 결국 레이스선수가 되기로 결심한다.
2. 시나리오가 진행되면서 주인공을 통해 이야기될 부분을 이 설정에 기반해서 이야기하자면. 일단 처음엔 거의 도피성으로 시작했다 손 치고, 고통스런 현실과 맞서 싸우는 방법을 깨달아가는 거라든가? 늦은 나이의 사이보그화라는 핸디캡을 피나는 노력을 통해서 결국 극복해내는 인간승리 드라마라거나? 뭐, 목표를 향해 끝없이 전진하는 삶의 로망이라거나? 또는 이기거나 지거나 하는 사건들 속에서의 인생의 깨달음이라거나? 여튼, 주인공이 레이스로 뛰어드는 계기를 제공한 '언니' 는 초중반까지 '동료이자 스승이고 친구이며 라이벌' 로써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그 '언니' 가 레이스중의 사고로 급작스럽게 죽게 되면서 주인공은 목표상실의 위기에 직면하고 또 방황을 하게 되다가 그걸 극복하고 어쩌고... 말하자면, 계속계속 다양한 위기가 닥치고, 그걸 계속 극복해나가며, 성장하는 구조를 생각하고 있다.
3. 이혼했던 남편이 나중에 라이벌 기업쪽에 붙어있더라-라거나,(물론 사랑이 다시 이루어지는 일 따윈 없다) 어릴때 죽은줄 알았던 두 딸이 그 라이벌 기업 소속의 선수로써 출현해 서로의 정체를 모른채 주인공과 경쟁하게 된다거나 하는 것도 괜찮겠다.
뭐랄까 일단 설정이 무슨 요즘엔 드라마에도 안쓰일정도로 흔한, '드라마풍 이혼녀' 설정이기도 하고, 성장 시나리오라는 것또한 사실 여러 만화에서 흔히 볼수 있고 그래서 흔히 생각할수 있는 그런 수준이겠다만. 여튼 계속 생각하고 있다. 뭐 이런 종류의 작품 주인공으로는 잘 어울리지 않기에 오히려 차별화되고, 꽤 성인취향의 시리어스함을 시도할수 있다는 점에서는 썩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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