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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작업이 시작이기도 하고 해서 뭐 딱히 깊게라고는 말하지 못하겠다만,
여튼 이러저러하게 사이트를 꾸미면서 제로보드 XE를 수박겉핥기로 만져본 소감을 간단히 써보자면.

사이트의 모든 컴포넌트를 모듈화시켜서, 각 모듈을 메뉴 몇번 건드리는 것으로 쉽게 커스터마이즈할수 있도록 만들어진것이 바로 XE의 특징인데.
한마디로, 누구 말마따나 '기적의 사이트 빌더' 랄까. 내 표현으로 말하자면 '제로보드 4에 비하자면 혁명적인 발전' 이라고 하겠다.
제로보드4에 익숙해져 있던 나로써는 사실 첫 인상이 워낙 생소했던게 사실이다만. 막상 익숙해지니까 이만큼 편한게 없다는 느낌.




하지만 여전히 이러저러한 단점도 아직 보이고 있고 그쪽에 대해서 약간 더 써보자면,

이를테면, UI방식과 코드방식의 차이랄까.
이전보다 더욱 세분화된 UI메뉴를 통해서 거의 대부분을 온전히 만들수 있는것은 물론 너무나 편리하지만.
덕분에 여러가지의 모든 선택사항을 전부 포함해야만 하는 내부 컴포넌트의 코드는 더욱 복잡해지고 덩치가 커질수밖에 없다.
하지만 구조가 상당히 효율적으로 짜여져 있는 터라 실제 동작 자체는 전혀 무겁지 않아서 특별히 코드를 손보지 않는 이상은 특별히 문제는 없긴 한데.
애초부터, 좀 더 세밀한 커스텀을 위해서는 결국 컴포넌트 파일을 열어서 그 복잡한 코드에 손을 댈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점이 미묘한 것이다.

사이트빌더로써의 제로보드 XE는 편리하다. 이 편리성은 물론 사이트빌딩에 대한 접근성을 기적적으로 크게 높여준다.
그러나 그 편리성은 초심자를 위한 것이 아니다. 여전히, 최소 웹문서를 직접 다룰수 있는, 내부 코드를 직접 손볼수 있는 사람에 한정된다.

아니, 애초에, 사이트빌딩을 하려는 사람 치고 웹문서를 다루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않되지 않냐고 반문할런지도 모르겠지만.
'간단한 웹문서를 다룰줄 아는 수준' 이면서도 조금만 공부하면 쉽게 손댈수 있었던 이전버전과는 다르게,
제로보드 XE의 코드를 다루기 위해서는 이전버전보다 더욱 높은 수준의 지식을 요구하기 때문에 오히려 초중급자에게 있어 진입장벽은 더욱 높아질 뿐이다.

실제, 여전히 많은 이들이 아직 이전 버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다가, 
유저가 직접 만든 XE의 각종 스킨과 컴포넌트는 XE가 릴리즈된 기간을 감안해도 턱없이 적은 수준으로밖에 나오지 않았다.
소위 말해서, '이쁜 스킨이 없어서 꺼려진다' 인데. 그러나 그 '이쁜 스킨을 직접 만들기엔 너무 어려워졌다' 라는 게 문제인 것이다.

편리성 이야기로 다시 되돌아가보자. 제로보드XE는 물론 너무나 편리하게 만들어진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그 사용자의 타겟이 중급자 이상으로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아직은 많은 부분에 있어 여전히 어려운게 사실이다.
아무리 메뉴가 간편하게 짜여 있어도, 컴포넌트라거나 모듈이라거나 그용어부터가, 그 기능부터가 원체 어렵고 생소한것인데 어쩌랴.


제로보드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나갈까? XE다음 버전에서의 제로보드는 어떤 모습일까?
더욱 쉽고 간편해졌지만 한편으론 더욱 어려워진 지금 버전의 방향성을 계속 유지해나가기 보다는 오히려,
테터->티스토리처럼, 웹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수 있는 사이트빌딩 서비스로 새로이 따로 만들어지면 어떨까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덧붙여, 사이트빌딩이라고 하면 개인적으로, 물론 거의 외형에 한정되지만 네이버 블로그의 스킨 커스텀을 최고로 꼽고 싶다.
사실 어느정도의 제한은 물론 있고 또 코드를 직접 손볼수 없는데다가 덩치가 심각하게 무겁다는 약점이 있지만, 그만큼 너무나 쉽고 간단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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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TIEGOIST | 2008/08/07 14:09 | Diary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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