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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만 덜렁 올려놓자니 찍 싸버리는- 의미없이 소비해버리는 느낌이라서. 간단히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덧붙임.
초기 스케치. A4용지에 HB연필. 처음엔 그냥 '짧은머리에 살결이 흰 처자' 를 그리려는 생각이었다.
어두운 그림자처럼 처리된 남자가 옆에 있으면 흑백의 대비로 여자의 흰 살결이 좀더 강조되지 않을까 싶어서 덧붙여봤는데.
벗은여자에 어두운 남자라는 그것 자체가, 포르노그래피에서나 나올법한 상투적인. 천박한 표현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심하던 중.
남자 자체를 꽃잎이 모여서 형체를 이룬 어떤 것으로 묘사하면 괜찮을것 같아 급히 컨셉을 변경하고 꽃들을 추가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Perfume'

웹용으로만 쓸 요량으로 저해상도 (가로 1600px)로 클린업했음. 사용된 브러시는 4px짜리의 기본 원형 브러시.
다 그리고 나서야, 꽃잎들을 그릴때 실제 사진을 참조할걸 그랬다는 후회가 들었다. 너무 생각없이 막. 느낌만 낸것에 가까워서...

오래전에는 내부 명암이나 세세한 디테일까지 선으로 전부 표현해버리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번은 깔끔하게 해볼 생각이어서, 외각만 간결하게 긋고 나머지의 내부 디테일은 추후 색상으로 표현할 요량으로 그냥 하얗게 남겨두었다.
다만 디테일을 제로에서 다시 만들기는 싫어서 처음의 스케치를 약 20%정도로 연하게 겹쳐놓았는데. 이렇게 해두고 보니 뭐랄까 딱 연필위에 펜선을 그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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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TIEGOIST | 2008/05/31 10:39 | W.I.P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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