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EGASTREAM
    :: OMEGASTREAM :: Characterology LAB :: Visual Design Artist's Forum ::
Main  :  About  :  Profile  :  Diary  :  Works  :  Hotissue  :  Gallery  :  Board
blog.omegastream.com
Egloos | Log-in
"10월달의 슬럼프."




본인 스스로가, 그림이라는 것에 대해 의식적으로 이성만을 곧추세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림을 그린다는 행위 그 자체가 너무나 감성적인 일이라 못내 스스로 인정할수밖에 없는 이유는,
감정적인 문제로, 또는 정신적인 문제로 삶의 문제가 생겨나면 그것이 곧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슬럼프가 되기 때문이다.

여기까진 좋다. 언젠가 다시 그림을 그릴수 있는 그런 때가 다시 또 찾아올꺼라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슬럼프가 고통스러울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림을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 그리기보다는 약속과 계획에 맞추어 그려내야 하는 때가 더 많기에,
이런 외부적인 흐름을 단지 스스로의 감정적 원인으로 인해 지연시키고 있다는 사실에서 죄책감이 만들어지기 때문일거다.

분명히, 나는 지금까지 그림을 굉장히 고통스럽게 그려왔다 기억한다.
스스로의 필요나 의지보다는 환경의 흐름에 스스로를 억지로 맞추어 강박해 그려내었기 때문이다.

그런 삶의 고통을 잠재우고, 병들었던 정신과 삶을 낫게 하며, 나아가 자신 스스로의 진짜 삶을 살기 위해,
환경으로부터 강박되는 모든 스트레스에 강력히 저항하는 한편 자신의 니즈를 가장 중시하는 삶의 방식을 이제서야 간신히 세웠건만.
그럼에도 이 시점에 뜬금없이 다시 찾아와버리는 슬럼프는, 나아가 그 슬럼프에서 고통스러움을 느끼는 건 대체 왜일까.

예전의 나였다면 분명히, 삼일이건 사일이건 밤을 세워가면서 자신을 버리고 어떻게든 계속 그려내었을거다.
그러나 나는 더이상 그러기 싫은거고, 그래서 충분히 여유를 만들었음에도 여전히 계속 그림은 그려지지 않으니 알수 없는 일이다.

내가 아닌 다른곳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면,
어떠한 다른 문제가 걸림돌로 스스로의 감정에 영향을 끼쳐 그림으로의 집중을 방해하는 것 때문일지도 모르겠고,
그저 순수히 스스로의 니즈를 인정한다면,
나는 분명히, 더이상 그림을 그리기 싫은 것인지도,  애써 그 사실로부터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나는 이 슬럼프를, 또한 내가 저항해야만 하는 강박적 스트레스로써 간주하고,
그 스트레스의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나의 집중을 방해하는 그 문제를 직시하고 또 명확화해보기로 결심했다.



문제의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아직 이야기할때는 아닌것 같다.

만일 이 문제가 해결되었음에도 슬럼프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까?
그림을 때려치우건 다른 일을 찾건 거지가 되건 노숙자가 되건, 어쨌거나 이 문제를 해결한 후 머리가 차가워지면 그때 써보도록 하자.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
by ANTIEGOIST | 2007/10/28 19:12 | Diary


   copylight2005-2008 OMEGASTREAM & ANTIEGOIST all rights reserved.
   this website best viewing : more 1024x768 resolution : Internet Explorer 6.0 and Mozilla Firefox 1.0